건설노조, '노숙 농성' 벌여 서울 시내 교통 혼잡 유발
한국노동조합총연맹 건설노조가 최근 서울 도심에서 정부를 규탄하며 1박 2일간 노숙 파업을 벌여 이 일대에 큰 교통 혼잡을 일으켰습니다. 건설노조는 윤희근 경찰청장 해임에 항의하며 고 양회동 씨 유가족에 대한 사과와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태스크포스 해체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건설노조 집회에 대응해 수만 명의 노조원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파업을 벌이면서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세종대로 거리에서 은박 매트와 비닐 랩을 이용해 잠을 잤습니다. 수만 명이 한꺼번에 밖에서 잠을 자면서 주변 공중화장실과 편의점은 혼잡을 빚었습니다. 건설노조 집회가 대규모로 진행되면서 시청, 종로, 서울역, 대학로, 용산 일대의 교통 혼잡이 예상됩니다.
도심 지역 극심한 교통 혼잡 예상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건설노조가 세종대로로 향하기 전 도심 곳곳에서 사전 집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도심 일대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시청, 종로, 을지로, 한강대로 등의 지역에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되므로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교통 우회 안내 입간판을 설치하고 교통경찰 230명을 배치해 집회-행진 지역 주변 도로를 관리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사전에 교통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동조합과 정부 갈등, 서울 교통 혼잡으로 이어져
건설노동자 노조인 민주노총은 정부의 노조 탄압에 맞서 투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 양회동 씨의 죽음은 극심한 노사 갈등을 촉발했고, '강 대 강' 대치로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노조는 5월 16일 오후부터 서울시청과 숭례문에서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수만 명이 한꺼번에 야외에서 잠을 자면서 시청과 광화문 일대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세종대로, 종로, 을지로, 한강대로 등 이 일대에서도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돼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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