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조우형에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천화동 6차 아파트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조우형 화천대우자산운용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해당 계열사는 화천대우자산운용 계열의 대전동 민간 시행사로, 조우형 대표는 천화동 6차 아파트의 실소유주입니다. 조 회장은 서울중앙지검 수사에서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조씨는 성남시 내부 기밀을 이용해 올해 1월까지 민간업체와 함께 총 7886억 원의 불법 개발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배당소득을 받아 범죄수익을 은닉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 씨는 대전동 일대 민간 사업자들이 부산저축은행, 킨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데 도움을 준 조력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우형 구속 전 피의자 심문, 5시간 40분 만에 종료
천화동 6호실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조우형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과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을 떠났다. 취재 결과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5시간 40분 넘게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심문 과정에서 검찰과 조 전 부사장의 변호인은 조 전 부사장의 구속 필요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130쪽 분량의 파워포인트(PPT)를 제시하며 조 회장이 이른바 '대동팀'과 기업 기밀 정보를 공유한 공범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부사장의 변호인단은 70쪽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하며 조 전 부사장이 대장동 개발 사업에 관여한 점을 고려할 때 '대장동팀'과 같은 선상에 놓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우형, 대전동 개발 비리 연루 부인
조우형은 공판 전 심문에서 대전동 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된 사실을 부인했다. 조 씨는 2015년 3월과 4월 서판교 터널 개통 정보 등 공무상 비밀을 이용해 민간 사업가와 공모해 초기 사업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씨가 킨앤파트너스를 통해 대장간 사업에 자금을 몰아주는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조 씨는 자금 지원 대가로 화천대유자산운용의 대주주인 김만배 씨로부터 사업 지분 7%를 받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러한 정황을 토대로 조씨가 김씨 등과 공모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대한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및 횡령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씨는 대장동 사업에서 발생한 수익금 약 283억 원을 천화동 여관 6호점을 통해 받은 것으로 드러나 자금세탁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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