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감독의 안양 KGC의 상승세
김상식 감독의 지도 아래 안양 KGC인삼공사는 2022-23시즌 SKT 아디다스 프로농구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개막전부터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KGC는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서울 SK를 100-97로 꺾고 통산 2번째 우승이자 4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 시절 '샤프슈터'로 불렸던 김 감독은 2004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대구 오리온스, 삼성 등에서 코치를 지냈다. 오랜 공백을 깨고 KBL로 돌아와 부드러운 리더십과 맞춤형 전술로 KGC의 통합 3관왕을 이끌었다.
챔피언결정전으로 가는 길
서울 SK라는 강력한 상대를 만났던 KGC에게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김 감독의 철저한 상대 분석과 맞춤형 전술은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고양 당근과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철저한 맞춤형 전술을 구사해 3대 1로 승리하며 챔피언 결정전까지 무난하게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우승은 쉽지 않았습니다. 3경기까지 2승 1패로 앞서며 순항하는 듯했지만, 상대의 특이한 라인업에 방심하며 4, 5차전을 내줬죠. KGC인삼공사는 6차전 3쿼터에도 15점 차까지 뒤졌다. 하지만 이때 김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4쿼터에 대릴 먼로와 가드 3명을 동시에 투입해 상대의 지역 방어를 돌파했고, 그것이 통하며 승부를 7차전으로 끌고 갔다. 전세를 뒤집은 KGC는 기세를 몰아 7차전까지 가져가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KBL 챔피언결정전 역사
2022-23시즌 SKT 아디다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안양 KGC가 3관왕을 차지하며 KBL 챔피언결정전 역사에 또 하나의 영광스러운 장을 추가했습니다. 역대 6번째로 7차전까지 가는 시리즈가 KGC의 해피엔딩으로 끝났습니다. KBL 역사상 가장 많은 7차전 시리즈를 치른 팀은 전주 KCC입니다. 리그 출범 2년 만에 처음으로 7차전 시리즈를 치렀던 1997-98 챔피언 결정전은 여전히 KBL 플레이오프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로 손꼽힙니다. 이후 2001-02시즌에는 대구 동양(현 고양 데이원 점퍼스)이 신인왕과 정규시즌 MVP를 동시에 수상하며 KBL 역사상 가장 센세이션한 신인으로 등극하는 등 기억에 남는 챔피언 결정전이 많이 열렸죠. 이 밖에도 부산 기아 시대와 울산 현대모비스 시대에도 주목할 만한 챔피언결정전 시리즈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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