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및 감기 환자 수 증가
일반적으로 봄철에는 독감 환자 수가 감소하지만 올해는 독감 유행이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감기 환자 수와 함께 환자 수가 증가했는데, 이는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에 따른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주 38도 이상의 발열과 인후통을 동반한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1,000명당 18.5명으로 계절 기준인 4.9명의 4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3월 중순 11.7명에서 18.5명으로 한 달 만에 60%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가장 높은 비율은 집단생활을 하는 7~12세와 1~6세 사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라이노 바이러스,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및 기타 바이러스에 감염된 감기 환자 수도 지난달 중순에 비해 두 배로 증가했습니다. 독감과 감기 환자 증가는 대부분의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고, 날씨 변화로 인한 야외 활동 증가, 개학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질병관리본부는 호흡기 증상이 있는 취약시설 종사자의 감염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면역 부채와 그 결과
이번 독감 유행은 "면역 부채"의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사람들은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여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 방식은 사람들이 다른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자연 면역력을 잃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한때 잊혀졌던 감기 바이러스가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독감으로 인한 입원 환자 수가 작년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면역 부채는 독감 유행 외에도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칩니다. 안정적이고 안전한 사회 시스템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다른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심과 면역력이 약해져 위험을 인지하고 대응하기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항상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고 독감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자기 방어 방법을 연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
질병관리본부는 외출 전후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봄철에는 호흡기 바이러스가 증가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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